홍성걸 지음 / 만인사 펴냄
대한민국에서 '보수주의'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를 신장하고 전체주의와 공산·사회주의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산업화와 사회정치적 근대화를 일군 주도 사상이었고 세력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정치세력은 적폐로 매도당하고 있다. 더 우려할 점은 스스로 보수주의를 신념으로 하면서도 보수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어떤 기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왜 필요한지 떳떳이 주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 보수주의, 미래는 있다'는 대표적 보수주의 정치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저자가 한국 보수주의 재건을 위해 '보수주의가 무엇이고 왜 보수주의여야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건국과 경제발전을 주도하여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을 만든 보수주의가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특히 건국의 기초를 닦고 산업화를 이룬 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을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좌파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을 보면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책은 보수주의의 연원과 가치, 한국 보수주의의 DNA를 짚어보고 이승만, 박정희의 역할과 역사적 의미를 분석한 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한국 보수주의 지향점을 개진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생긴 태극기 부대의 정체성과 변환 모색에서부터 남북관계, 한일관계, 사회복지와 재분배, 노동 문제 등에 대한 해법과 개혁을 보수적 관점에서 제언한다. 홍 교수는 고려대 행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책학회 부회장, 노스캐롤라이나대학 풀브라이트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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