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홀 1위 유지땐 보너스 받아
허리 통증에도 대회 출전 강행



2010년과 2013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리 안 페이스(남아공·사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가운데 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허리 통증이 심했던 그는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6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상금 4만6856달러로 135위에 그쳐 현재 진행 중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시즌은 물론 선수 생활까지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6일 페이스가 최근 프랑스에서 허리 부상에 대한 병원 진단을 받고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유를 소개했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 신설된 'AO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개인상은 대회마다 미리 지정된 홀의 성적만 따로 집계해 평균을 내며 시즌이 끝났을 때 1위인 선수에게 보너스 100만달러를 준다.

페이스는 올해 개인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이 지정 홀에서 잘 쳐 현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정 홀 파 기준으로 0.792타를 줄여 1위에 올라 있고 2위는 0.775타를 줄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0.773타로 3위, 김효주(24)도 0.714타로 4위에 올라 있다.

골프위크는 "페이스는 원래 시즌 도중 은퇴하려고도 했지만 그의 여동생이 '지금 AN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알려줘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뛰어든 페이스가 올해까지 10년 넘게 번 통산 상금은 174만6723달러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