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 보령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포천의 돼지 농가에서도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령은 정부가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한 인천∼경기∼강원 벨트 밖에 위치한 데다가 종전 발병 지역인 인천·경기북부로부터는 수백㎞ 떨어져 있어 확진 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포천 농장 소유주는 이날 오전 후보돈(교배 경험이 없는 암퇘지) 2마리가 폐사한 사실을 발견하고 포천시에 의심 신고를 했다.
500m~3㎞ 내에서는 돼지농장 10곳이 2만5206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가축방역관을 현장으로 보내 해당 농장 주변을 이동 통제하고 소독 조치에 나섰다. 확진 판정이 내려진다면 포천에서는 첫 발생이며, 누적으로는 14번째 발생이 된다.
이날 오전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방역 점검회의에서 "오늘 새벽 3시 30분 경기·강원·인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더 많은 축산차량이 이동하게 된다"며 "가축이동차량 도축장 진출입 시 충분히 소독하고, 운전자가 계류장에 내리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돼지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 중인 김포·파주·연천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살처분 시 인력·비품 등 잔존물이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꼼꼼하게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발생지 주변 지자체에 대한 더 강력한 방역 대책도 주문했다. 김 장관은 "발생 지역 주변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은 현재보다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발생지역과의 경계선, 타 권역과의 경계선에서 소독과 이동 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현재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총 14만5163마리로 15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만8853마리가 살처분을 마쳤고, 6310마리가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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