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내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에서 기업 지원 체계를 점검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센터는 산업부 국장을 센터장으로, 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관세청 등 9개 정부부처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10개 유관기관, 대한상의·반도체협회·기계산업진흥회 등 협회·단체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직이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소재·부품 장비 기업이 해외 기업·기술 구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GIFT) 2호 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GIFT 펀드는 지난해 11월 외부기술 도입과 개방형 혁신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번 2호 펀드의 특징은 주목적 투자대상을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특화했다는 점이다. 기술이전과 공동기술개발,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자금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00억원, 한국성장금융이 150억원, 금융권에서도 250억원 이상을 각각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로 위기를 맞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체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출자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달 2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운용사를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 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핵심품목 기술개발 착수,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확충 등 이 분야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방안을 추진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일 무역갈등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자체개발 관행에서 벗어나 외부자원을 활용한 기술획득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GIFT 2호 펀드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신속한 핵심기술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