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 대표가 6일 "15명 의원들의 뜻만 모이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의원의 변혁 동참 여부와 탈당 및 신당 창당은 별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혁, 청년과의 혁신 간담회' 중간 브리핑에서 "변혁은 바른미래당이 내분과 갈등에 휩싸인 채로, 이대로 가선 도저히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15명의 국회의원이 시작했다"며 "이들의 의사가 1차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의 발언은 변혁에 참여하는 15명의 뜻이 일치하면 탈당을 강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계 8명과 안철수계 7명으로 구성된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의원 15명은 지난달 30일 유 의원을 대표로 하는 변혁을 출범했다. 유 대표는 "선택을 하는데 너무 시간을 끌지는 않겠다"고도 했다.

유 대표는 안 전 의원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대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적었다.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정계 복귀설을 일축한 셈이다.

그러나 유 대표는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이 뜻을 같이 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출범했고, 그 주역으로서 저는 안 전 의원과 모든 문제를 긴밀하게 얘기했다"며 "당이 위기에 빠져서 이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변혁이 출발했는데 당연히 안 전 의원도 뜻을 같이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어 "지금까지 분명한 답은 아직 없고, 당분간 국내 정치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보지만 안 전 의원은 어차피 정치를 하려고 뜻을 세운 분"이라며 "바른미래당의 현재 위기적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변혁의 노력에 대해서 안 전 의원도 마땅히 힘을 보탤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왼쪽)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왼쪽)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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