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성남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강남3구' 웃돌아 신고가 행진 줄줄이…"새 아파트 희소성 더 커질 것"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 일부 단지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과 성남 역시 신고가 단지가 나오며 집값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심하는 사이 집값 상승세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과천시와 성남시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0.43%, 0.23%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월간 변동률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성남시 역시 두 번째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지난 9월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입법예고기간을 마치고 구체적인 도입시기를 고심하던 시기다. 실제 정부는 지난 1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이달 중으로 시행하고 내년 4월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에 한해 유예하는 방안을 내놨다.
해당 기간동안 강남3구 집값은 매주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송파구가 9월 2일 0.02%에서 30일 0.14%로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고 같은기간 강남구(0.03%→0.13%)와 서초구(0.03%→0.09%)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당기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평당 1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실거래되며 신고가행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과천과 성남 역시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가 나오면서 강남을 따라가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지난달 17일 전용면적 84㎡A타입 20층 매물이 12억4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해당평형의 최고 실거래가액은 11억8000만원에 거래된 8월로, 1달 만에 최고 실거래가를 다시 쓰며 두 달연속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해당평형이 12억원대에 거래된 것은 2008년 준공 이후 처음이다.
같은단지 전용면적 59㎡타입 역시 8월 두 번 연속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7월 3층 매물이 9억98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 실거래가액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8월 들어 10억4000만원(5일, 5층), 10억5000만원(15일, 10층) 등 두 건이 연속으로 최고 실거래가를 경신했다.
성남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중원구 은행동 은행주공1차는 지난 8월 6억2000만원에 10층 매물이 거래되며 종전 최고 실거래가인 6억1900만원(7월, 12층)을 넘어섰다.
중앙동 중앙힐스테이트2차도 전용면적 120㎡가 7월 6억5000만원에 2건 거래되며 최고 실거래액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성남과 과천은 수도권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좋고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대해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하면서 성남과 과천에서도 일부 단지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서울에서도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나 신축 단지의 희소성이 커졌던 것처럼 과천과 성남도 비슷한 현상이 관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도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결과적으로 새아파트 공급 감소, 새아파트 희소성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 일부 단지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과 성남 역시 신고가 단지가 나오며 집값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