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두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발매
4월 첫 솔로앨범 뒤 6개월만에 컴백
생소한 장르 도전, 90년대 느낌 충만
"모두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담았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을 감성을 담아 엑소 첸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첫 번째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이후 6개월 만이다. 다소 이른 컴백 시기지만 첸은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고자 금방 나왔다"고 웃어보였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엑소 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엑소 멤버 세훈이 맡았다.

첸의 새 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는 수록곡들이 전부 구어체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대에게',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 '그댄 모르죠', '잘 자요'까지. 복고적인 감성의 제목들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는 이런 복고적인 감성이 더욱 깊다. 마치 90년대의 발라드를 떠올리게 하는 서사구조와 멜로디는 조금은 촌스럽지만, 사랑을 담담히 고백하는 청년의 성숙함이 담겨 있다.

여기에 다소 생소한 장르 레트로 팝을 접목시켰다. 첸은 "사실 레트로 팝을 생각해본 적 없다. 우연치 않게 좋은 곡이 들어왔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그 장르를 만나게 됐다"며 "제 취향은 레트로 쪽이 아니다. 오히려 레트로가 유행이라고 해서 그저 유행만 따라가는 건 아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첸이 레트로 팝을 들고 온 건 받았던 사랑을 보답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이번 앨범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변의 조언을 많이 들었다. 첫 솔로 앨범 때는 '이걸 하고 싶어요'라고 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앨범이 나와 후회는 없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고 묻자 첸은 '사랑'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이별, 그리움, 위로 등 모든 것들이 한 단어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앨범 자체를 사랑으로 정했다"면서 "모두가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엑소 첸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엑소에서의 제가 화려했다면 이번에는 솔직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앨범 제작에서도 제 생각이 들어가야 더 진솔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첸은 지난 4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을 내고 봄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이에 대해 첸은 "지난번에 받은 사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때보다 (음원 성적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려놨다"며 "저번 앨범과 마찬가지로 1위 기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첸은 "많은 분들에 관심을 받고 서는 직업인만큼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앨범에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엑소 첸의 새 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는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와 함께 '그대에게',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 '그댄 모르죠', '잘 자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첸의 솔로 앨범은 컴백과 동시에 아이튠즈 내 36개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