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해외에서 멋대로 여행하고, 멋대로 일하며 진정한 '홀리데이'를 즐긴다? 배우 김유정(사진)이 이탈리아에서 설레고도 고된(?) 여행기를 전한다.

9월 30일 첫 방송을 맞은 라이프타임 '하프 홀리데이'는 데뷔 17년차를 맞이한 배우 김유정이 혼자 이탈리아로 떠나 오전에는 젤라또 가게 아르바이트, 오후에는 지중해 여행을 떠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김유정의 첫 단독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유정은 9월 30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하프 홀리데이'를 통해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용석인 PD는 주인공으로 김유정을 택한 이유로 "유정 씨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20대를 대표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또, 어려서부터 배우를 했기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고민을 하거나 비교하는 경험이 없을 것 같았다"며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배우로 활동해온 그녀에게 '오전에 아르바이트, 오후엔 여행'을 하는 단짠단짠 경험은 색달랐다. 김유정은 "배우가 다른 개인의 삶을 대변해서 말해주는 직업이지 않느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며 "첫 단독 예능이라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즐겼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유정은 지난해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알바 달인 취준생 길오솔 역을 맡아 연기를 한 뒤, 예능 '하프 홀리데이'를 통해 이탈리아 산지미냐노에서 '첫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김유정은 "당시에도 취준생 분, 친구들 마음을 대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연기했는데, 실제로 일을 하니까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들었다"며 짠내를 풍겼다.

아르바이트 초보 김유정이 도전장을 내민 일터는 알바지의 보스 격인 '관광지 명소'였다.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가게인데다가, 메뉴도 50가지에 달하는 해외 맛집이었다. 이탈리아 말을 사용하는데 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김유정은 "용 PD님이 '현지에서 배우고 부딪쳐봐라'는 조언을 했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기초적인 표현을 어느 정도 익히고 간 뒤 소통하면서 배웠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는 이탈리아 지중해 여행을 하면서 바다 낚시, 바이크 타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 노동 후 찾아온 달콤한 여행에 대해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을 많이 다녔다"고 회상했다. 김유정은 "동물들도 많이 봤다. 또 처음으로 무언가를 생산해 판매해봤다. 젤라또를 직접 만들어 팔았는데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유정은 "아르바이트를 하면 젤라또가 싫어질 줄 알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젤라또를 먹으러 이탈리아 산지미냐노를 다시 방문할 것 같다"고도 덧붙이며 웃었다.

끝으로 용 PD는 "진정성 있게 고생하고, 일하면서 소소하게 누렸다. 현지에서 여행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며 "'한국이나 이탈리아나 아르바이트 힘든건 똑같구나'라는 마음도 느낄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전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유정은 "제 또래 친구들이 저와 같지는 않을 테지만, 해외에서 여행하고, 일을 해보면서 새로운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라이프타임 '하프홀리데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와 8시 30분, 각각 라이프타임 디지털·TV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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