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서울대와 '어르신 케어 서비스' AI스피커 '누구' 음성 서비스 활용 퀴즈풀이로 인지능력 강화훈련 만성질환 증상·응급처치 안내도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SK텔레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두뇌톡톡' 기능을 통해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사회적 문제인 독거노인 치매 해결을 위해 나섰다.
SK텔레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취약계층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 ICT를 결합한 '어르신 케어 서비스'를 이달부터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이 AI(인공지능)를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1일 관련 설명회를 열고 서울 강북구 번동과 노원구 중계동 LH 임대단지 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총 500세대를 대상으로 '행복커뮤니티-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6개월간 전국 8개 지자체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행했다. 이번 LH공사와의 협업을 계기로 인공지능 돌봄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강북구 번동에 250세대, 노원구 중계동에 250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는 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이뤄진다. 누구는 독거노인들의 적적함을 달랠 뿐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구인·구난에도 유용한 것으로 입증됐다. "너는 기분이 어떠니" "심심해" 같이 화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상대화뿐 아니라, 집안에서 음성으로 SOS를 요청하는 것만으로 위기 대처 역할을 수행한다.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을 외칠 경우,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해 ICT케어센터와 담당 케어매니저, 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실제 AI 스피커로 ICT 케어센터에 알람을 보내 위급 상황의 노인을 구한 사례도 있다.
LH, 서울대와 협력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치매 예방, 복약 지도 등 '어르신 건강 지킴이'로 영역을 확대했다. 서비스는 두뇌톡톡과 소식톡톡, 건강톡톡 세 가지 기능을 갖췄다. 두뇌톡톡은 SK텔레콤과 이준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팀이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주요 대학병원과 전국 병·의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 곳에서 운영되는 인지능력 강화훈련 프로그램을 음성기반 AI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다.
소식톡톡은 행복커뮤니티 ICT 케어센터나 지자체에서 특정 대상자나 그룹 단위로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자체는 지역내 및 복지센터 이벤트, 복약지도, 내원안내 등을 전달하고, 행복 커뮤니티 ICT 케어센터는 스피커 사용 안내와 폭염, 장마 등 재난·재해정보를 제공한다.
서울대병원에서 제공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건강톡톡은 어르신들의 관심사항인 만성질환 증상과 진단, 치료 방법을 포함해 응급처치, 건강검진 관련 유의사항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SK텔레콤은 LH의 프로젝트 동참을 계기로 지자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독거노인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