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해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만약 이번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산은은 2020년 초를 목표로 매각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30일 KDB생명 매각공고를 내고 공식적으로 매각절차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 초까지 투자의향서(LOI) 접수, 입찰적격자(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겠다는 것이 산은의 계획이다. 최종 매각 종료 목표는 내년 초다.

이번 매각은 KDB생명 보통주 8800만주를 매각하면서 경영권까지 넘기는 거래다. 산은은 "투자자가 다양한 거래 구조를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산은 안팎에서 예상 매각가는 4000~5000억원으로 거론된다.

매각주간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재무실사는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는 밀리만, 법무실사는 광장을 각각 선임했다. 지난달 1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실사 및 잠재투자자 앞 사전미팅을 진행 중이다.

앞서 KDB생명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산은이 PEF를 통해 인수했다. 이후 산은은 세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 생보사 성장성 정체 등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 지난해 3000억원 증자 등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이번 M&A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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