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뮬러 애드저스드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0일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애드저스트 제공
한국인들은 스마트폰에 평균 100개 이상의 앱을 설치하고, 하루 3시간을 스마트폰을 쓰며 보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폴 뮬러 애드저스트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앱 시장 중 하나"라고 밝혔다.
모바일앱 시장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광고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애드저스트는 오는 2022년 우리나라 모바일광고 시장이 40억6000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드저스트가 최근 발간한 '모바일 성장 지도'에 따르면 한국의 성장점수는 조사대상국 중 8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애드저스트가 발표한 '글로벌 앱 트렌드'에서는 우리나라의 모바일앱 시장 성장률이 세계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비해 순위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뮬러 CTO는 "보고서에서 사용한 성장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 게 이유"라며 "한국 모바일앱 시장의 성숙도가 커졌고,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모바일앱 시장의 특성으로는 △모바일결제 생활화 △현지 앱 강세 △게임 관련 앱 강세 등이 꼽혔다.
뮬러 CTO는 "일반적으로 모바일이 데스크톱을 뛰어넘는 국가는 개발도상국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개발도상국이 아닌 위치에서 모바일 전환이 빠른 점 역시 특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앱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는 베트남, 태국, 브라질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세가 가장 빠르고, 남아메리카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앱 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유럽, 북아메리카 국가들은 성장 속도가 대부분이 평균보다 낮았다. 게임, e커머스 관련 앱들이 앱 시장 성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앱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애드저스트 측은 분석했다.
한편 애드저스트가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출시된 3500여 개의 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의 주요 지표인 성장점수는 매월 총 앱 설치수를 각 산업 및 국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로 나눠 계산한 수치로, MAU 기반 설치 증가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