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유분기가 많은 피부라도 '보습 과정'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 피부의 미래는 보습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평소 건조해진 피부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려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지켜줘야 한다. 공급과 동시에 수분을 유지하는 용도로는 보습제(Moisturizer)만한 게 없다.

다만, 평소 얼굴이 번들거려 고민하는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고민에 빠지기 십상이다. 아무래도 너무 꾸덕한 질감은 유분을 더 일으키고, 너무 가벼운 제형을 사용하면 보습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보습 효과를 기대하고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랐는데 오히려 '유분폭발' 현상이 나타나거나, 트러블이 심해지는 경험을 겪기 마련이다. 또 피부 표면만 너무 번들거리고, 속은 건조한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지성 피부는 모공을 막거나 녹진한 연화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이같은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폴라초이스의 설립자이자 화장품비평가인 폴라 비가운 대표는 "지성 피부에 적합한 스킨케어는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라며 "단 무조건 오일프리 제형이라고 괜찮은 것은 아니고, 제형과 포뮬라가 지성 피부에 적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가운 대표는 무엇보다 모이스처라이저를 반드시 '로션'이나 '크림' 제형으로만 떠올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는 "복합성, 지성, 트러블성 피부일 경우 꾸덕하거나리치한 로션과 크림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폴라초이스는 다양한 제형의 지성피부를 위한 모이스처라이저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라초이스 클리어 오일-프리 모이스처라이저'를 들 수 있다.

모공을 막거나 리치한 질감을 만드는 연화제 성분을 배제해 산뜻한 마무리감을 자랑한다. 더욱이 오일·실리콘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산뜻하고 촉촉하게 피부 보습력을 높여준다. 여기에 아사이·감초뿌리 등 진정성분이 예민해지고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클리어 오일프리모이스처라이저에는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도 함유돼 있다. 이는 넓은 모공을 개선하고 얼룩덜룩한 피부톤을 균일하게 정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똑똑한 성분이다.

'폴라초이스 스킨 발란싱모이스처 젤'도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고농도 수분 젤이지만 사용감이 가벼워 기름기 없이 밝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식물유래 항산화 성분인 유차나무잎 추출물, 포도씨 추출물, 비타민C, 비타민E, 비타민 B3·B5 가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 깊숙한 곳부터 활력을 채워 속당김을 지워준다.

한편, 폴라 비가운 대표는 "보습제를 고를 때 꼭 '모이스처라이저'나 '크림'이라고 씌여진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은 효과는 다른 스킨 케어 제품을 통해서도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성분이 잘 배합된 토너와 페이스 세럼 역시 지성 피부에 완벽한 수분 공급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부스터, 미백 제품, 선스크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침저녁으로 해당 스킨케어 제품을 겹겹이 바르면 건조한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 비가운 대표는 "'모이스처라이저'라는 라벨이 붙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피부에 필요한 충분한 성분을 공급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