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가 적지않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서 감지됐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부산 방남 가능성에 대해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 실무회담에 곧 재개될 것이라는 게 확인된 상황이다.
결국 이 같은 분위기가 유지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부산 방문 가능성은 대단히 큰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 주변의 분위기다.
다만 이 사안을 두고 남북 간 실질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 방남에 대한 기대는 아직 실체는 없는 낙관적 전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2∼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고, 청와대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만간 실무협상이 이뤄지리라고 내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 등 세 정상간 신뢰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특히 이런 중대한 시점에서 문 대통령의 전격 방미를 통한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면서 북미대화 '촉진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청와대 내에서는 미국 측의 문건에 'transform'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발표문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유엔 연설하는 문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9.25 xyz@yna.co.kr (끝)
정상회담하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다. 2019.9.24 scoop@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