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사라져
롯데건설도 11.81% 처분키로

롯데지주가 롯데캐피탈 지분을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지주가 롯데캐피탈 지분을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롯데지주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캐피탈을 일본 계열사로 넘긴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금융계열사를 모두 정리하고 공정거래법에서 자유로워졌다.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금액은 3332억원이다. 같은 날 롯데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피탈 지분 11.81%를 153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공정거래법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관련법을 준수하고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다음달 11일까지였던 금융계열사 정리 시한을 지켰고,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 앞서 롯데그룹은 입찰을 통해 롯데카드 인수자로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롯데손보는 국내 중견 PEF인 JKL파트너스를 각각 선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롯데그룹은 알짜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의 제3자 매각 부담을 덜어낸 동시에 추가 현금 여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작업까지 끝나면 2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등에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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