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광주시가 광주 자동차 신설법인에 노동이사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노동이사제도는 노동자 대표를 경영에 참여시키는 제도로, 강성노조와 대립하는 국산차 업계의 '고질병'을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주들은 난색을 표했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9일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간담회에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광주시와 현대차 간 협약과 부속서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했고, 이에 따라 노동이사제 등 협약서에 규정되지 않은 내용들은 도입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간담회는 광주시가 법인 설립 절차 지연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주주들에 설명하고,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 광주 완성차 신설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은 지난 8월 12일과 20일 주주 간 협약과 발기인 총회를 차례로 개최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총회 직후 광주시와 광주 노동계로부터 이사 정원수 확대와 노동이사제 도입한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사 정원수는 주주 간 협약에 따라 주주 간 합의 사항이며, 노동이사제도 노사민정 합의와 주주 간 협약에 거론되지 않았던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광주시가 법인 설립 전부터 일방적으로 주주간 협약의 합의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며 광주시에 강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주간담회로 투자자들과 광주시가 법인 설립과 운영을 주주 간 투자협약에 따라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법인 설립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법인설립기한인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연내 공장 착공과 2021년 하반기 공장 가동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공장 가동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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