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색다른 마케팅으로 시선 집중 이색적인 연출로 흥미 유발하는 견본주택… 상품성 높이고 특성 강조하는 신조어 만들어 내기도
부동산 시장에서도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한 상품이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분양을 거듭하면서, 이러한 요소를 갖춘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소 정형화된 마케팅이 주를 이룬 부동산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건설사들도 색다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견본주택을 갤러리처럼 꾸미고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시선을 끄는 방법이다. 상품성을 높이고 강조점을 내세우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올인빌(All In Vill), 다(多)세권, 파크프론트(Park Front) 등은 해당 사업지의 특성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되며 널리 확산된 용어다. 수요자들에게 사업지의 강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단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자주 사용된다.
'역세권'에서 파생된 단어인 'O세권'은 수요자들에게 빠르게 단지의 특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세권, 몰세권, 숲세권 등으로 번지면서 지속적으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맥도널드와 가까운 '맥세권', 스타벅스 인근 '스세권', 편의점 주변 '편세권'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슬세권'으로 일컫는 용어도 나타났다.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견본주택에도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에 분양한 단지의 주택전시관에 파빌리온 정원으로 꾸며진 중정과 테라스를 설치하고, 자녀와 동반한 수요자들을 겨냥해 키즈존을 선보였다. SK건설은 견본주택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평면도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HMD(Head Mounted Display)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징적인 상품성을 돋보이기 위해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이는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는 국내 최초 워라밸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미사한강공원이 인접해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한강의 탁 트인 조망까지 확보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는 최근 오피스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섹션오피스 형태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지어진다. 시행은 세움건설, 시공은 롯데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인근에 조성되는 도시형 생활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가 9월 분양을 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로 전용면적 21~42㎡ 도시형 생활오피스 1,242실과 상업시설 271실로 구성된다. 지상 1~4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3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글로벌 스마트 메디컬센터, 5층부터 25층은 도시형 생활오피스가 배치된다. 지상 5층에는 업무지원 공유시설인 야외 스카이 테라스, 접견실, 중·소회의실, OA실, 프라이빗부스 및 릴렉스룸 등 소형 오피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기업운영에 도움을 주는 카셰어링, 세무 및 회계·법무·금융 컨설팅, 통번역 서비스 등 업무지원, 제휴 서비스가 지원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10월 전라북도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분양하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견본주택에서 유명 베이커리와 카페의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전주 지역민들을 위해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베이커리 'Paul310'의 빵을 오픈 3일간 현장에서 직접 구워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또, 실내 놀이방을 조성해 부모는 물론 아이까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총 6개동(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의 복합단지이다. 주거시설은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세대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가구가 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일대에 들어서는 '덕수궁 디팰리스'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아파트 58가구(전용면적 118~234㎡)와 오피스텔 170실(전용면적 41~129㎡)로 구성된 고급 주상복합단지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았다.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는 전 가구가 덕수궁·경희궁 등의 '궁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모든 가구에 야외 가든 테라스와 펜트하우스 등 특화 평면이 도입된다. 견본주택은 성곡미술관에 조성되며,'더 컬렉션&디팰리스'라는 주제로 전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