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강남4구 거래량만 유일하게 증가…줄줄이 신고가 경신 부동산 규제로 신축 및 중대형 평형 선호현상↑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로 서울 주택시장이 거래절벽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강남4구의 주택거래량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신축 아파트를 찾는 중대형 평형 수요가 늘어난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매매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3514건으로 지난달(1만2256건) 대비 0.5% 올랐다. 지난해 같은기간(1만3577건)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4.2% 낮은 수준으로, 최근 부동산 규제로 인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같은기간 강남4구의 주택거래량은 급등했다.
8월 강남4구의 주택거래량은 3151건으로, 지난달(2655건) 대비 18.7%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더 크다.
지난해 8월 강남4구 주택매매거래량은 1908건으로, 올해는 이보다 65.1% 더 늘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4구는 올해 8월까지 총 1만2415건의 주택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8월 강북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657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9% 줄면서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강남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이 급증한 데는 재건축·정비사업 등의 이주물량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재건축 조합원들의 이주물량이나, 입주한 단지들의 거래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예를들어 반포주공의 경우 이주비만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입주시까지 들어가서 살 소형주택 매매거래가 통계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단지의 경우 단시일내에 수 억원씩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축의 경우 그 상승폭이 더 크다.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7월 실거래가(26억원)보다 한달 사이 1억7000만원 뛰었다. 이는 해당평형 실거래가중 최고 거래액이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역시 전용면적 84㎡평형이 지난달 2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최고 거래액은 2017년 11월 분양권이 2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2년 만에 8억원 뛰었다.
정부가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면서 신축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풀이된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로 제대로 된 신축 단지의 40평형대 이상 평수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신축단지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서울 주택거래량이 거래절벽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강남4구의 주택거래량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똘똘한 한채'를 찾는 중대형 평형 수요가 늘어난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매매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