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약 30년 뒤엔 우리나라 10가구 명 4가구는 1인 가구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인 가구 가운데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사는 가구가 점차 줄면서 30년 후엔 비중이 30%대에서 10%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2017~2047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인 가구는 558만3000가구에서 30년 뒤인 2047년엔 832만가구로 273만7000가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어난다. 2017년 총가구 수는 1957만 가구로, 이 중 28.5%가 1인 가구였다. 그러나 2047년엔 전체 가구(2265만가구) 가운데 37.3%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1인 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은 65세 이상의 독거 노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17년 134만 7000가구에서 2047년 405만1000가구로 무려 3배 수준이 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남편·부인과 사별하거나 황혼 이혼 후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탓이다.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만 사는 2인 가구도 2017년 309만3000가구(전체 가구 비중 15.8%)에서 479만4000가구(2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47년 1~2인 가구는 전체의 72.3%를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2017년 31.4%에서 2047년 16.3%로 절반 가량 줄어든다. 한국 사회의 대표적 가구원 수를 구성했던 4인 가구 비중은 2017년 17.7%에서 2047년 7%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인 이상 가구는 같은 기간 5.8%에서 1.4%로 줄어 거의 찾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 순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가구주 중위연령도 30년 사이 50대 초반에서 60대 중반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17년 51.6세에서 2047년 64.8세로 13.2세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2017년 1957만1000 가구에서 매년 늘다가 2040년 2265만1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2041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저출산 탓에 2017년 2.48명에서 2047년 2.0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 인식 변화에 따라 미혼 인구가 늘면서 1인 가구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업, 직업 등의 이유로 가족이 분리돼 1인 가구를 형성하는 것도 원인이지만 주말부부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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