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대상 기업들의 올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매출도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17일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을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7.7%)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또 2분기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외감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1%로 집계됐다. 1분기(-2.4%)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액이 역성장한 것이다.
한은은 상장기업(1799개사) 공시자료 외에 비상장 외부감사대상 기업을 상대로 한 표본설문조사를 토대로 2분기 기업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조사대상 모집단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공공부문 등을 제외한 1만9884개사다.
이는 반도체 경기 부진 장기화로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마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경기 부진 장기화로 기계·전기전자(-6.9%)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 증가율은 통계 편제 이후 2015년 1분기부터 3분기, 2016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보인 바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1.2%, 중소기업이 -0.6%로 집계됐다. 1분기 대기업, 중소기업 매출액증가율은 각각 -2.3%, -2.8%였다. 기계·전기전자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였다. 2016년 3분기(4.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기(16.1%)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동반 하락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2%로 집계됐다. 쉽게 말해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면 52원을 남긴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면서 기계·전기전자업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