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산업과 금융간 거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산업은 금융을 '갑'으로 인식하다보니 정책을 수립하거나 기업 운영하는데 금융을 고려하지 않았어요. 기업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서로 갖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을 향한 반도체 협회 상무이사의 성토다. 은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 공식 행보로 17일 '소부장' 현장방문을 택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일본 수출규제에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자 금융당국 차원에서 지원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17일 은 위원장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5개사와 관련 협회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금융연구원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은 위원장은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게 신속하고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산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정책금융 프로그램 시행과 전용 펀드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산화가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문기 아이원스 대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제2국산화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며 "강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필요한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산학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줬으면 한다. 특수연구 개발 위한 선제적인 자금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 협회 차원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디스플레이 협회 관계자는 "15년 연속 세계 1등을 거머쥐었던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변곡점에 서있다"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새로운 산업구조로 개편되기 위해선 운영자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협회 안기현 상무는 "그동안 많은 간담회를 했지만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는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기술이 있는데 자꾸 재무제표만 본다는 불만이 있다. 소통에 대한 문제는 기다리지 않고 서로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우리 소?부?장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일 출범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의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한 M&A?투자 등을 적극 지원한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정책금융이 자금지원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토털 솔루션 제공해야 한다"며 "금융과 비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해주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을 향한 반도체 협회 상무이사의 성토다. 은 금융위원장이 취임 첫 공식 행보로 17일 '소부장' 현장방문을 택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일본 수출규제에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자 금융당국 차원에서 지원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17일 은 위원장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회사 아이원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5개사와 관련 협회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금융연구원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은 위원장은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게 신속하고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산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정책금융 프로그램 시행과 전용 펀드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산화가 얼마나 진척되고 있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문기 아이원스 대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제2국산화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며 "강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필요한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산학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줬으면 한다. 특수연구 개발 위한 선제적인 자금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 협회 차원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디스플레이 협회 관계자는 "15년 연속 세계 1등을 거머쥐었던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변곡점에 서있다"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새로운 산업구조로 개편되기 위해선 운영자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협회 안기현 상무는 "그동안 많은 간담회를 했지만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는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기술이 있는데 자꾸 재무제표만 본다는 불만이 있다. 소통에 대한 문제는 기다리지 않고 서로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우리 소?부?장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일 출범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의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한 M&A?투자 등을 적극 지원한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정책금융이 자금지원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토털 솔루션 제공해야 한다"며 "금융과 비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해주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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