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670억(사진=연합뉴스)
YG 670억(사진=연합뉴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에 투자금 670억 원을 돌려줘야 할 처지에 몰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그룹(이하 루이뷔통)은 2014년 10월 산하 투자회사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 인수 방식으로 YG에 610억 5천만 원을 투자했다. 상환청구일은 다음달 16일이다.

루이뷔통은 투자 당시 상환전환 우선주를 주당 4만 3574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인 10월 원금에 연 2%의 이자를 더한 670억여원을 상환 받을 수 있도록 옵션을 걸었다. YG 주가가 전환가격인 4만 3574원보다 높으면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이보다 낮으면 투자금을 회수해 손실을 피할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YG가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달 11일 현재는 2만 3500원에 불과하다. 결국 주가가 루이뷔통의 상환전환우선주 전환가격 수준에 이르려면 앞으로 한 달간 85.42%나 급등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YG의 루이뷔통 투자금 상환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YG는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현금성자산 466억 원과 단기금융자산 1천60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670억 원을 돌려줘도 당장 자금난에 처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반기에 영업손실 20억 원을 내는 등 실적이 나빠진 가운데 투자금 상환으로 보유 현금 자산이 크게 줄 경우 YG에 대한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를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마무리짓고, 원정도박·환치기 혐의 관련 추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2차 소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3월 YG 특별세무조사 착수 이후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 고발을 염두에 둔 조세범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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