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 설립 당시 신용불량자 조국 직위 이용한 수주 혜택 자금·운영 과정 의혹도 많아 영장 발부가 수사 분수령될듯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에 참배한 뒤 돌아가고 있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사진=연합)
추석 연휴 기간 검찰이 세칭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에 대해 조사를 거듭하고 있다.
검찰은 5촌 조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씨를 오전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 장관의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했던 5촌 조카는 지난 14일 오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바로 검찰에 체포됐다.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은 조 장관 일가의 자금이 대부분이 펀드가 투자 과정에서 민정 수석이었던 조 장관의 직위를 이용해 국책 사업 수주 등의 혜택을 봤거나 보려했다는 것이다.
검찰을 비롯한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실제 조 장관 일가 자금만을 활용한 펀드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 조 장관은 이에 대해 "펀드 투자 과정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는 '블루코어밸류업1호'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손아래처남과 두 자녀 등 6명은 블루코어밸류업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처남은 코링크에 5억원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코링크)라는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5촌 조카는 이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검찰은 보고 있다. 5촌 조카는 코링크 설립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가족 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를 한다.
5촌 조카는 해외에 머물며 이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여기에 조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WFM에서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자문료로 매달 200만원씩 1400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펀드 운영과정의 의혹이 더욱 짙어진 상황이다.
WFM 대표는 코링크 이상훈 대표가 겸임했다.
검찰이 조만간 5촌 조카에 대한 구속영청을 청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과연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할지 여부가 수사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