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SR 전용 블로그 개설
소비자와 소통·동참 유도나서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이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도 함께 해야 한다'로 바뀌고 있다." 한 대기업 CSR 담당 임원의 말이다.

기업들의 CSR 활동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숨은 선행'이 기업 CSR의 주요 방향성이었다면, 최근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외부에 알려 소비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B2B(기업 간 거래)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CSR 전용 블로그(사진)와 페이스북을 개설,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CSR채널에서 환경, 안전, 지역 상생,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 CSR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담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 가치의 트렌드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가치 소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 역시 협력사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조공급망 전반에 걸쳐 친환경, 분쟁광물, 노동인권 등 CSR 이슈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해져 CSR전용 SNS 채널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CSR 마케팅 강화 움직임은 이 뿐만이 아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7월 제작한 CSR 캠페인 '나쁜 엄마, 바쁜 엄마' 동영상은 공개 50일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 기준 조회수 1000만 뷰, 관련 댓글 3000개를 돌파했다. 이미 수년전에 사회공헌 포털을 오픈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CSR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잇따라 오픈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의 기업 재단 카카오임팩트는 100일 간 미션 수행으로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하 프로젝트100)의 베타 서비스를 최근 오픈했고, LG유플러스는 CSR 캠페인 광고 '시각장애인 지원편'과 '척수장애인 지원편'을 방영해 올 상반기 한국광고학회 주관 '제 26회 올해의 광고상' 그랑프리 등을 받았다. 이 같은 추세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광고에 CSR 광고가 급증했고, 특히 올해에는 관련 광고가 전년보다 25%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CSR이라는 사회적 책임 활동이 일방적으로 선행을 베푸는 행위에서, 기업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대폭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제품의 품질 만큼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하는 소비가 늘고 있어, CSR 소통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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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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