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 고용률·실업률 하락"
사실상 노인 일자리 증가 비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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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보다 45만 2000명 가까이 늘은 것으로 발표된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청와대가 "국민들에게는 기대하지 않은 선물이 됐을거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경제의 중심 축으로 볼 수 있는 30~40대 일자리와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세여서 '청와대의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표 됐으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설명을 드리려 이 자리에 섰다"며 "8월 기준으로는 저희가 경제활동 인구 통계 낸 이후 가장 높은 고용율 숫자를 기록했고, 수치가 좋지 않아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실업률도 8월에는 3.0%로 떨어졌다. 2011년, 2012년, 2013년 이후 가장 좋은 숫자"라고 말했다.

황 수석은 "특히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고용 상황의 개선이 특정한 부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와 연령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산업별로도 지난해부터 떨어졌던 음식·숙박업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 여러차례 말하지만 질적 측면에서도 여전히 개선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종사자 지위 중 상용직 증가가 49만 3000여 명에 이르렀고, 일용직도 증가했고, 임시직의 감소폭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원인인 주요산업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일단락됐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황 수석은 이밖에도 정부가 해온 정책들의 성과도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장 긍정적인 내용이 담겼다는 8월 고용동향에서도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30·40대 취업자 수는 23째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고,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도 13만 명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만든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 39만 1000 여명 증가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황 수석은 "40대의 고용 흐름(취업자 12만 7000 여명 감소)이 좋지 않은 부분은 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서도 "40대의 인구가 큰 폭(14만 1000여 명)으로 줄어든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 수석은 "40대가 가장 많이 일하는 곳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비중이 큰데, 많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점이 40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이전에 비해 40대 고용율 하락 취업률 하락이 큰폭으로 떨어져 좋은 방향으로 변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또한 경제 지표가 어려운데 고용지표만 나쁘지 않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같이 가는게 정상이라 생각하겠지만 경제 성장의 내용 구성에 따라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꾸준히 경제를 뒷받침해주면서 고용상황의 버팀목이 되고 있고, 통계 지표가 그렇듯 지난해 고용지표가 나빴던 기저효과가 올해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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