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디지털화 추세에 고령층(시니어) 고객이 소외되는 것을 막고자 2금융권 업계가 이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활발히 내놓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5월 '디지털 휄스케어(Whealth Care)'를 선보였다. 이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스마트 창구 애플리케이션(앱)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한 것이다. 휄스(Whealth)는 자산(Wealth)과 건강(Health)을 조합한 단어다.
이 서비스는 시니어층이 필요로 하는 보장자산 관리 및 투자정보 제공 외에도 건강 식단 제안, 건강검진 정보, 부동산 시세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향후 신한생명은 질병별 식단관리법과 이에 따른 보험료 할인 등 기능도 차례로 탑재해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고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만 65세 이상의 고객이 콜센터를 이용할 경우 여러 단계의 자동응답시스템(ARS) 없이 곧바로 상담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들이 복잡한 ARS 번호를 입력하느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삼성생명은 고객센터 전문 상담사가 상담 시 시니어 고객들을 위해 대화 속도 및 음성을 조절하는 '고객사랑 시니어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이 같은 흐름에 저축은행 업계도 가세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9일 통합 디지털금융 앱 'SB톡톡+(플러스)'를 출시했다. 해당 앱을 통해 저축은행 고객들은 전체 저축은행 79곳 중 66곳의 모든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누릴 수 있다.
기존 앱 'SB톡톡'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젊은층뿐만 아니라 시니어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모바일뱅킹 사용이 어려운 시니어 고객들을 위해 저축은행 직원이 직접 찾아가 사용법 및 금융서비스를 알려주는 ODS(Outdoor Sales) 서비스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고령금융서비스 보호 지침'을 마련하는 등 시니어 고객들이 활발하게 디지털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한나 웰컴저축은행 금융소비자보호 팀장은 "시니어를 위한 전용 앱 개발, 꾸준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시니어 고객들이 디지털 금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주현지기자 j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