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고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득점한 경기는 처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시작이 늦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에는 뛰지 못한 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출전했다.
손흥민은 3∼4라운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포는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두 경기를 뛰었지만 손흥민의 무득점은 소속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12경기째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로 줄곧 침묵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나서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마침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오랜만의 득점이지만 예년의 페이스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이른 편이다.
손흥민의 2018-2019시즌 첫 골은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뛰어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선발라인업에서도 제외되는 등 출장 기회가 적었던 터라 개막 이후 10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13라운드 홈 경기에 가서야 터졌다.
이후 손흥민은 12월에만 7골을 터뜨리는 등 '몰아치기'로 빠르게 득점을 쌓은 끝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기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풀타임에 이날 멀티 골로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줬고,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4점을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