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I와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선행기술의 글로벌 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은 것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세바스찬 승 교수(미 프린스턴대), 위구연 교수(하버드대), 다니엘 리 교수(코넬공대)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 역시 2018년 경영 활동을 재개한 직후부터 유럽,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과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지난 8월 9일 이재용 부회장(오른쪽)이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