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20년 전 만해도 여성의 암 발생에 의한 사망률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질환이다.하지만 '국가 암검진 사업'이 추진된 이래 사망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성과를 이뤘다.하지만 여전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과 함께 국가지원 5대암으로 꼽히고 있다.
자궁경부암은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80%에 달하며 선암(adenocarcinoma)으로 10~20%를 차지한다.
전체 환자 발생의 90%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과거 40~50대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20~30대 젊은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각하기 어렵다. 분비물의 증가하거나 하복부 통증,관계 후 출혈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일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약 10년에 걸쳐 전암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에서 침윤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조기에 발견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암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가 암예방 사업으로 2019년 기준, 2006년부터 2007년에 출생한 전 여아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국가에서도 막대한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자궁경부암예방을 위한 백신접종과 액상자궁경부세포검사,인유두종바이러스 DNA검사,자궁경부확대경 검사 등의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연세W산부인과 합정점 조보라 원장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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