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마트 일부 매장 사원들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고객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이로 인해 이마트를 믿고 이용해 주신 많은 고객 여러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는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사법기관에 즉각적인 수사를 의뢰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현재 사건과 관련, 자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사실 관계를 밝혀 그 정도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며 "전 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고객 서비스 점검을 통한 근본적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전국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매니저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음란 대화와 성희롱이 벌어진 사실이 알려졌다. 매니저 수십명이 속한 카톡방에서 고객을 비하하거나 여성 고객을 성희롱하고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 공유하는 대화가 확인됐다. 이들은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저장된 나체 사진을 공유하거나 고객이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 회원으로 추정된다며 성희롱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