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OS(운영체제)인 '훙멍'(鴻蒙·Harmony)을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에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훙멍을 내놓고 자체 OS를 탑재한 첫 제품인 스마트TV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는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한다면 자체 OS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는 가운데 훙멍은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플랜 B'로 여겨진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미국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없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가 이를 90일씩 2차례 유예한 상태다.

화웨이는 IFA에서 최신 5G 통합칩인 '기린 990' 칩세트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이 칩을 자체 사용 목적으로 생산했지만, 사물인터넷 같은 다른 업계에 파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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