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임명 강행...후폭풍 예고

최기영 과기·이정옥 여성·한상혁 방통·조성욱 공정·은성수 금융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다. 지난달 9일 개각에서 지명한지 꼭 한 달 만이다. 오후 2시에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임명 '강행'은 검찰 개혁 등 '사법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기자 간담회, 청문회를 통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도 못한 상태에서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라는 점에서 사법 개혁의 추진 동력을 살릴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와 함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재가했다.

정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보수 야당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국에 커다란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