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학생 자율車 경진대회
교차로·이벤트 구간 규정 관건
"첨단車 글로벌 경쟁력 키울것"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CITY에서 열린 2019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성균관대 헤븐팀의 자율차인 다함께 차차차가 출발하고 있다.  박상길기자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CITY에서 열린 2019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성균관대 헤븐팀의 자율차인 다함께 차차차가 출발하고 있다. 박상길기자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5, 4, 3, 2, 1 출발! 부우웅~~~."

지난 6일 오전 10시 방문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K-CITY).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덮쳤지만 '2019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대회장에 들어서자 시운전과 장비 점검에 한창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배터리 충전을 마치고 이미 시운전 되는 자율차들도 하나둘씩 보였다.

이날 대회는 오전 시운전 뒤 오후 정식 경기가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태풍 예고로 시간이 앞당겨졌다,

오전 11시 대회가 임박하자 공단 측 행사요원들은 각 팀을 돌며 검차에 돌입했다. 검차 상황을 살펴보다 재미있는 대회 차량 이름이 눈에 띄었다.

서울대는 서울대 자율차 '스누버'를 연상케 하는 스누제로, 건국대는 일등할카, 영남대 욜로카, 인하대 아기차 등 개성이 넘쳤다.

차량 외관에서는 성균관대 헤븐팀의 꽃가마 차량(다함께 차차차)이 독보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헤븐팀은 성균관대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꽃가마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K-CITY 내 다수의 교차로와 이벤트 구간 규정을 얼마나 잘 지켜 통과하는지가 관건이다. 세부적으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교차로 주행 △장애물을 인식해 안전하게 회피하는 주행 △버스전용차로 침범 여부 확인 △주차공간을 인식해 안전하게 주차후 본선 합류해 주행하는 방식 등이 주요 미션이다. 평가는 주행 시간 동안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과 대회 차량 뒤로 심사 차량이 따라가면서 찍는 영상 두 가지를 동시에 판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의 포문은 영남대 팀이 열었다. 그러나 영남대팀의 차량은 출발 후 얼마 가지 않고 멈춰 섰으며 이후 3분이 넘게 출발하지 못해 경기가 중단됐다. 뒤이어 달린 성균관대 헤븐팀의 차량부터 제대로 주행이 시작되면서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드론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상에서 차량이 코스를 지날 때마다 이를 지켜본 참가팀들에선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차량은 중간중간 멈칫멈칫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도 도로를 거침없이 달려 나가며 위용을 뽐냈다. 도로 위의 장애물을 아슬아슬 피해갈 때는 손에 땀이 찰 정도로 레이싱 경기 못지않은 아찔함이 느껴졌다.

성균관대 팀도 차량이 녹색 신호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장기간 멈춰서면서 결국 완주에는 실패했다. 성균관대 헤븐팀의 유정현 학생(2학년)은 "신호등 예외 상황을 좀 더 분석하지 못해 완주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음 대회에는 좀 더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모두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충북대(1위), 홍익대(2위), 국민대(3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단에 따르면 작년 12월 K-CITY가 준공되고 일반에 개방된 뒤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학 기관 24곳과 중소기업 등 15곳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K-CITY에서 534건의 연구 활동을 펼쳤다.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율차 연구에 매진해서 향후 우리나라 자동차 발전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첨단자동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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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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