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8일치는 양해 구했다…딸이 출입기록 안 한 경우 많다 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증명서 발급과 관련해 "3주간 근무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3일 방문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출입을 할 때 (출입카드) 태그를 한 경우도 있고 안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KIST에 확인한 결과 조 후보자의 딸은 7월 12일, 20일, 21일 세 차례 출입증도 아닌 방문증을 가지고 들어갔다"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으로 3주 근무를 했다는 조 후보자 딸의 자기소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응시하면서 KIST 인턴십을 경력을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연구실에서 각자의 연구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는 최첨단 연구 인력들의 모습을 보았고, 성인병 관련 약물 실험 연구실에서 실험 준비 및 영문 논문자료 분석 등을 수행하였음"이라고 설명했으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KIST소속 정 모 박사가 '자신은 인턴십 증명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장 의원이 실제 KIST로부터 출입기록을 확인해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KIST에 인턴하면서 인턴을 책임졌던 사람, 센터장에 메일을 보내 8일을 교수 양해로 빠졌다"며 "딸에게 확인을 했다. 맨 처음 담당 선생님을 만난 게 7월 11일인데, (출입을) 태그한 경우도 있고 태그 안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 아이가 근무를 했고, 장 모 교수가 아닌 이 모 박사가 실제 서명한 체험활동 확인서를 받은게 사실이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며 "제가 일체 연락한 적이 없다는 것도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장제원 의원은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으로 3주 동안 근무했다고 한 따님의 자기소개서가 거짓이라는 이야기냐"고 되묻자, 조 후보자는 "기간 문제는 확인해보겠다. 소개 받아 며칠을 간 것이고 출입이 원래 아이가 갔던 것과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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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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