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범부처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GAIA)' 개통식을 가졌다.
새 시스템은 과기정통부, 교육부 등 12개 부처의 연구비 시스템을 합친 '통합Ezbaro'와 산업부, 환경부 등 5개 부처의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RCMS'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각 부처는 제각각 다른 연구비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 따라 연구자의 연구비 행정업무 부담 가중과 연구몰입 방해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2년 간의 통합 작업을 통해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을 개통하게 됐다.
통합 시스템 운영으로 자체 정보 시스템이 없는 연구기관은 시스템에서 신용카드 거래정보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종이영수증을 보관·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 연구비 집행내역 입력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통합Ezbaro의 경우 현행 12개 부처의 526개 집행 관리항목을 332개로 간소화했고, 구입품목별 수량단가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다수의 여러 부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한 개의 연구비카드로 연구비 집행이 가능해지고, 연구비카드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국세청 등의 대외기관 정보망과 연계하면 연구비 부당집행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연구비 부적정 집행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연구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사람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는 혁신본부의 대표적 정책"이라며 "범부처 연구지원통합시스템도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현재 부처 간에 다른 과제지원 방식을 표준화·간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범부처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 개통식에서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