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여성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자궁은 물론 신체 관절과 인대 등이 손상된다. 출산으로 인한 몸의 변화와 효과적인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Q: 임신과 출산을 하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A: 임신 동안 커졌던 자궁은 출산 후 약 6~8주의 기간을 거쳐 원래 크기로 되돌아 간다.

자궁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임신전의 위치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자궁이 수축되면서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는 데 이를 훗배앓이라고 한다.

이 때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자궁이 더 강하게 수축되고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출산 후에는 자궁 내부와 질에서 혈액이 섞인 분비물인 오로가 나오는데 초기에는 혈액이 많이 포함된 오로가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진다.

출산 시 늘어났던 질의 크기는 2주정도 지나면 원 상태로 돌아온다.

Q: 출산 후 관절 통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A: 임신 후반기부터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골반강을 이완시키는데 이 호르몬이 신체 전반의 관절을 이완시켜 관절이 틀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쑤시게 만든다.

산후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골반이 틀어진 상태로 유지되거나, 관절통을 호소할 수 있다. 손목, 무릎, 발목, 목, 허리, 발바닥 등 여러 관절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Q: 산후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A: 산후조리기간은 보통 출산 후 약 3개월간 하게 된다. 한방치료에서 산후조리는 단계별로 진행한다. 1단계로 오로 배출과 자궁 수축을 도와주고, 유즙 분비를 촉진하여 모유 수유에 도움을 준다. 혈관 수축을 도와 순환을 잘 되게 하여 산후 부종도 감소시켜 준다.

임신 중 커졌던 자궁이 오로와 분비물을 제대로 배출하여 수축되지 않으면 어혈이 체내에 남아 통증, 생리불순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산후 초기 어혈과 오로배출이 중요하다.

모유수유가 잘 되게 하도록 유즙분비를 촉진시키는 치료를 통해 아이에게 면역력 높은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산후 부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빠지지만 산모의 체력과 체질에 따라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적절하게 부종이 감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단계에서는 출산으로 인해 기혈을 소모한 산모의 기력을 보충하고 인대, 관절, 근육 등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데 집중한다. 또한 자궁의 회복을 도와주고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산후 다이어트를 통해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할 수 있도록 지방대사를 활발히 하고, 모유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다이어트를 해준다.

또한 자궁, 질, 비뇨기 계통의 회복을 촉진하는 치료를 통해 출산 시 손상된 산모의 신체 회복을 해준다.

한약, 침, 전기침, 약침, 봉침,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쑥뜸, 좌훈 등을 통하여 골반강과 자궁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준다. 산후풍은 유산(계류유산, 화학적유산, 임신중절수술 등) 후에도 발생하기에 유산후에도 출산 시처럼 조리를 잘 받아야 한다. 산후조리는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를 통해 한의원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원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등에서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또한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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