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구실(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구실(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입시 부정 의혹이 문서 위조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자기소개서 내용 일부를 조작하는데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어머니 정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로부터 총장상을 받은 것으로 기재했고 한국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것으로 적었다.

그러나 동양대 내부 문서에서 '총장상 수상자 이력: 자료 없음으로 확인불가'라고 한 것이 드러난 상황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준 적도 없다"고까지 말했다. 게다가 상장 일련 번호와 양식도 학교 측 발급 상장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총장 표창상을 '자체' 발급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정황이다.

KIST 3주 인턴은 임의로 발급되었을 정황이 농후해지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씨가 KIST에 출입한 기록은 2011년 7월 21일과 22일 이틀에 불과하다. 조씨는 어머니 정 교수의 초교 동창인 KIST 소속 A박사의 소개로 B박사의 연구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박사가 임의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했는지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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