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성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정부는 2일 해수 우라늄 농도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강화도 인근 6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분석한 결과, 특별한 사항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15일 북한 평산 우라늄 광산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근 예성강으로 공장에서 나온 방사능 폐기물로 추정되는 검은 물질이 흘러나와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원안위는 예성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서 가까운 강화도, 인근 NLL 등 6곳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분석했다. 또한 서해 5개 지점 해수와 한강 1개 지점에서 채취한 물의 우라늄 농도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강화도 인근 해수의 우라늄 농도는 해수 1리터당 0.0073∼0.0245Bq(베크렐)로, 서해(0.0356∼0.0372Bq)에 비해 낮았고, 한강(0.0038Bq)에 비해서는 높게 측정됐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강물은 끊임없이 우라늄 등 지각의 물질을 바다로 운반하기 때문에 해수가 강물보다 우라늄의 농도가 높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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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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