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통신3사, 내일 일제히 출시 80만원대 후반… 6GB램 탑재 트리플 후면카메라·25W 충전
유출된 삼성 보급형 5G폰 '갤럭시A90 5G' 128GB 모델의 패키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100만원대 미만의 보급형 5G폰이 처음 출시된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 5G'를 4일 출시하기로 했다.
해외 언론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A90 5G는 6.7인치 물방울 디스플레이에 6GB 램, 128GB 용량을 탑재했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 후면에는 4800만 화소, 500만 화소, 8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2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엑시노스 9825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80만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G전자의 5G폰이 모두 100만원대 이상인데 반해, 갤럭시A90 5G는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의 보급형 단말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5G 보급형 폰이 공급되면서, 5G 가입자 확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5G로 전환하고 싶어도 100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의 단말기 가격 때문에 부담이 컸던 사용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보급형 가격의 5G폰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출시된 갤노트10과 함께 이번 주 갤럭시A90,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5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