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까지 낮에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을 실감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누구보다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탈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머리빠짐 증상이 다른 계절보다도 훨씬 심해진다. 여름 휴가기간 동안 강력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며 자극받은 두피에 가을의 건조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두피에는 각질과 피지가 과도하게 생성되고 모공이 막혀 탈모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호르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가을철에는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분비가 활성화돼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급증하게 된다.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 생성을 억제하는 남성호르몬은 모근을 에너지 부족 상태로 만드는데,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하여 M자털모, 정수리 탈모 등을 유발한다.

여름휴가 후 맞이하는 가을에 더욱 심해지는 탈모현상을 막기 위해선 본격적인 가을이 오기 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게 탈모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탈모샴푸를 사용하거나 먹는 탈모약을 복용하는데, 꾸준히 실천하지 않는 이상 직접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며 탈모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탈모에 대한 치료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스마트프렙Ⅱ'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혈액 속 살아있는 줄기세포만을 농축해 기준치의 6~8배 이상 농축된 줄기세포를 탈모가 심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주입하여 머리빠짐 현상을 완화해준다.

자신의 혈액에서 직접 채취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모발 세포의 증식 및 모발 성장의 촉진을 도와줄 수 있다. 이 덕분에 신생모가 솜털 형태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기존에 있는 솜털은 굵은 모발로 발전해 튼튼하고 탄력 있는 머릿결로 전환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두피 상태 및 타입을 고려해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 레이저빔을 조사하는 모자이크 헤어테라피도 선호도가 높다. 모자이크 헤어테라피는 두피 속 모낭을 자극함으로써 모발의 성장주기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어 탈모 초기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 알려졌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오세웅 원장은 "만족감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탈모가 발생한 부위를 정확히 진단하여 맞춤형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의 역량을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며 "직접 두피에 닿는 기기가 특허를 받은 정품 기기인지 등 시술에 대한 안전성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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