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시작한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두 달가량 재사용이 가능한 보랭가방 '알비백'을 통해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 등 일회용 포장용품 약 80만개를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SSG닷컴은 올 한 해에만 약 260만개의 일회용 포장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6월 27일부터 실시한 새벽배송 서비스에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한 보랭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선보이며 친환경 배송의 시작을 알렸다.
과도한 포장재 사용으로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죄책감 대신 환경소비를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개념 소비'가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인터넷 블로그 및 SNS에는 "매번 과도한 포장재 사용으로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알비백은 그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만족스럽다", "아이스팩은 물을 얼린 거라 배수구에 따라 버리고, 종이는 재활용할 수 있어 좋다"는 체험 후기가 올라오곤 한다.
이 가방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SG닷컴은 '알비백' 소개에 '최대 40ℓ를 담을 수 있고, 최대 9시간 보랭이 가능하다'며 캠핑과 피크닉 등에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이마트도 일회용 포장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말,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종이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에서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캠페인 '같이 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이마트는 해당 캠페인을 위해 15만개의 장바구니를 제작해 각 점포에 배포했고, 고객 참여가 줄을 이어 두 달여 만에 장바구니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친환경 배송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늘며 새벽배송 이용시 알비백을 문 밖에 내놓는 재사용률도 95%를 웃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코 프렌들리 서비스를 도입해 일회용품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SSG닷컴이 재사용 가능한 보랭백 '알비백'으로 스티로폼 박스 등 일회용품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SSG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