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서울 용산기지 내 장병 및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오는 10월 1일부로 대부분 폐쇄한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전날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용산기지 등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용산기지에 있던 미 육군병원 진료 업무는 10월 1일 종료된다.
새 병원은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했다. 새 병원은 오는 11월 15일 평택기지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용산기지내 장병 세탁소도 내달 28일까지 영업을 하고, 10월 1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현역과 예비역 생활전환 지원 프로그램(SFL-TAP) 업무를 담당하는 용산사무소도 31일부로 폐쇄됐다. 해당 업무는 앞으로 평택기지에서 맡게 된다.
야외 수영장도 내달 4일 폐쇄된다. 기지내 영화관은 이미 7월에 문을 닫았다.
용산기지에 있던 주한미군사령부는 작년 6월 평택기지로 옮겨가 신청사에 입주했다. 미 8군사령부는 2017년 7월에 평택으로 옮겼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본부도 조만간 평택기지로 이전한다.
미국은 80개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54개를 이미 우리 정부에 반환했다. 남은 26개 기지 중 19개는 반환 절차 개시를 협의 중이다.
현재 7개는 반환 절차 개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26개 기지에 대한 반환 절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이번 NSC 상임위 결정사항을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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