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32억원 투입 계획 글로벌 연구·인재양성 주력 세계 최고 AI 선도대학 야심 머신러닝·AI 핵심기술 주력 교수진 평균 41세 젊은 연구자
2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AI대학원 개원식에서 신성철 KAIST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AIST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공지능) 선도대학'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최초로 대전 본원에 AI대학원을 개원하고, 판교에 AI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세계적인 AI 연구와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KAIST는 지난 26일 대전 본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최고급 AI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할 'AI대학원 개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KAIST는 지난 3월 과기정통부의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신입생 모집과 함께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커리큘럼을 개발해 왔다.
KAIST AI대학원은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 인재'와 주력산업을 혁신하는 'AI+X(헬스케어·자율주행·제조·보안·이머징 등 5개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정부 예산 90억원, 학교 예산 42억원 등 모두 132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선도대학으로 비상할 계획이다.
학위 과정은 석사, 박사, 석·박사통합 등으로 운영되며, 머신러닝과 AI 핵심기술 중심의 교과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1학기 이상 국내외 유수 AI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박사과정의 경우 해외 저명 AI 연구자와 공동·방문연구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하는 등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임 교수진의 연구 역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년 2월 부임하는 2명의 교수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전임 교수진이 최근 6년 간 AI 분야 최고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만 101편에 달한다. 이 가운데 기계학습 분야 최고 학회로 꼽히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 최근 9년 간 게재된 논문수를 기준으로 한국인 연구자 상위 10명 중 3명이 AI대학원 전임교수일 정도로, AI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여준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41세로, 젊은 연구자로 꾸려졌다.
젊고 우수한 교수진뿐 아니라, AI대학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 지난 4월 치러진 가을학기 신입생 석사과정 모집에 180명이 지원해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입생 수는 석사과정 22명, 박사과정 10명 등 모두 32명이다. 내년에는 석사 40명, 박사 20명 등 모두 60명을 뽑을 예정이다.
KAIST는 AI대학원과 함께 다음달 중 경기도 판교에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개소하고, 60명의 연구진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는 성남·판교지역의 AI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을 추진하면서 AI 교육서비스,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세계적인 AI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AI분야의 A부터 Z까지 모두를 커버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코어 트랙, 융합 트랙, 비학위 트랙과정 등을 다양하게 운영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AI연구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