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 이상 급락 582.91
코스피 장중 1909까지 밀려
强强달러… 7.2원↑ 1217.8원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또다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닥지수는 4% 넘게 급락했고, 코스피도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09.92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7포인트(4.28%) 내린 582.9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3포인트(2.42%) 내린 594.25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외환시장도 출렁거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20원 급등한 달러당 1217.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7.9원 오른 달러당 1218.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220.8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G2(미국·중국)가 보복관세 부과 등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에 맞서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5∼10%의 추가 관세를 각각 9월1일과 12월15일부터 나눠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관세 부과를 보류하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은 현재 25%인 2500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월 1일부터 30%로 올리기로 했다. 또 당초 9월1일과 12월15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었지만 적용 관세율을 15%로 높인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49.87포인트(2.17%) 하락한 20261.0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86포인트(1.17%) 하락한 2863.57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하고, 당분간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9월 초 13차 미중 실무협상의 재개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노출됐다"며 "협상이 실패하고 미중 대립이 장기화하면, 전체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