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교 시절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과 관련,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부정입학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 등 대학가에서는 여전히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준비단은 21일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며, 추후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조씨가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과학영재전형'이 아닌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수상실적, 수학 또는 과학 분야의 실적 혹은 연구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 제출된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의 평가방법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도 연구 업적 및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 원서접수 마감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 SCI(E)급 논문에 한해 인정되는 사항이었다고 준비단은 강조했다. 조씨는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준비단은 조씨의 2007년 한영외고 입학 역시 중학교 교과성적을 제출하고 영어 논술과 말하기, 면접 등을 거쳤으며, 당시 입학전형에 외국 거주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전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국대는 20일 조 후보자 딸 의학논문 제1 저자 등재와 관련,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공식 사과했다.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경험했다. 이는 한영외고에서 운영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것으로,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주관한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조씨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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