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 방한 "e스포츠 종주국 게임열정 대단 프로게이머 경기관람 최고경험" 韓게임문화 PC방 역할도 언급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블리자드 제공
지난해 10월 블리자드의 사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이 e스포츠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브랙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e스포츠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e스포츠 팬인 그는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블리자드의 게임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리그 경기에 참석해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지난 18일 PC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2' 대회인 'GSL 대 월드' 경기 현장에 참석했고, 이어 '2019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서울 플레이오프'를 관람했다.
브랙 사장은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 방문해 경기를 참관하며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게임을 보고 플레이하는 것도 멋진 경험인데, 공공장소에서 게임이 생중계되고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프로게이머들을 볼 수 있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 게임문화의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PC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브렉 사장은 "PC방은 한국 게임문화, 더 나아가서는 한국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면서 "PC방에 갈 때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주말에도 PC방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7년간 블리자드를 이끈 마크 모하임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 10월 회사의 지휘봉을 잡은 브랙 사장은 취임 당시 "블리자드의 미래를 이끌게 돼 영광이지만 엄청난 책임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취임 1년이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브랙 사장은 "리더 역할을 하며 어떤 게임을 만들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블리자드 개발 역량, 개발진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리자드는 PC게임사고, 계속해서 PC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랙 사장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등재한 것에 대해 "게임이용장애 관련 논의는 앞으로 더 진행될 것인만큼 블리자드도 논의에 참여하고 관련기관과 협의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