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이 전체 IT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작년 12월 행정·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 이후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부분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전면 도입은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NIA는 2월부터 사업을 준비해 4월에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인 KT, NBP, 가비아, 코스콤, NHN, 인프라닉스, 넷케이티아이 등을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공공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설계했다.

민간 클라우드 전환은 3단계로 추진한다. 자체 시스템에 둘 필요가 적고 전환이 쉬운 시스템부터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정부의 규제 대상인 민감정보와 개인정보영향평가 대상 시스템은 PPP(민관협력) 방식으로 도입한다. PPP는 사업자가 투자해 NIA 내부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 후 기업이 서비스하고 NIA는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기업 간 정보서비스 분배와 단일 사업자 종속성 최소화를 위해 2개 사업자를 선정, 멀티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업자 간 액티브 서비스를 30% 이상 배치하고 서비스 호환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PaaS-TA)을 구성해 앞으로 기관이 발주하는 프로젝트 개발기간과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이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대의 신호탄이자 중요한 선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사업이 국내 클라우드 제도 개선과 규제 혁신을 유도해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IA는 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10월부터 2021년까지는 시스템 전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제안마감은 9월 19일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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