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엔지니어 부족한 중소기업 타깃 "맞춤 웹서비스 30분內 개발 도와"
김백수 넷앱코리아 대표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판단을 내리면서 달리려면 자동차와 자동차기업, 클라우드 상의 모든 데이터가 완벽하게 연계·통합돼야 한다. 기업 자체 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묶은 네이티브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 기업들이 자유자재로 새로운 실험을 하도록 돕겠다."
김백수 넷앱코리아 대표(사진)는 "넷앱의 핵심 경쟁력은 더이상 고성능 스토리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기술"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강력한 AI·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백수 대표는 2010년 넷앱코리아 지사장으로 취임한 후 10년째 지사를 이끌고 있다. '데이터 기업'을 지향하는 넷앱은 '데이터 패브릭'이란 개념을 내놓고 관련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데이터 패브릭은 데이터 발견·통합·자동화·최적화·보호·보안 전체 과정을 지원하는 컨셉이다. 넷앱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체 구축시스템(온프레미스)용 서비스인 '데이터패브릭 애즈 어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HCI를 설치해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기업들이 클라우드 상의 넷앱 데이터 서비스와 연결해 쓰도록 지원한다.
김 대표는 "HCI를 구축하면 기업 내에 작은 AWS와 애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던 기업들이 자체 시스템 방식을 병행하려는 경우 HCI를 도입하고 양쪽을 연결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쿠버네틱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웹,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 DB, GPU(그래픽처리장치), 솔루션 갤러리까지 갖춰 20~30분 만에 클릭 세번으로 원하는 웹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제한되지 않고 자체 IT시스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만들면 개발자가 많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들도 혁신적 아이디어를 손쉽게 서비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버네틱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AWS·MS·구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고 구동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쿠버네틱스 클러스터는 약 2만개에 달한다. 이베이가 수많은 판매자를 연결하는 유통모델인 오픈마켓을 만들었듯이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털을 제공하겠다는 것. HCI에서도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도록 'NKS 온 HCI'도 출시했다.
회사는 적은 노력과 자본으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미래지향적인 서비스를 시도하는 유니콘 기업들의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서비스 개발과정에서 대부분의 데이터는 같지만 약간씩 다른 버전의 테스트 환경을 수십개 가동하는데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다. 그런데 넷앱의 가상 복제기술을 이용하면 가상 카피를 여러 개 두는 방식으로 비용을 1.2배 정도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의사결정이 빠르고 플랫폼 사업을 하는 유니콘 기업들에 우리 솔루션이 잘 맞다고 본다"면서 "몇몇 기업과 협의를 하고 있고, 올해 중 대표 적용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