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가운데 사측에 일괄제시하면 추석 전 조기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긴급성명서를 내고 이낙연 총리가 8월 6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엄중, 일본의 경제 공격을 받고 있어 노사 대립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이 절실,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것은 일괄제시 요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응답이라 판단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핵심요구에 대해 사측이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일괄 제시한다면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조속히 타결할 수 있다고도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서 기본급 12만35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에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노조는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도발을 악용해 노동자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투쟁을 제한하거나 왜곡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현대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