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넥쏘(사진)가 수소차 최초로 미국에서 진행된 안전 시험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는 넥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충돌 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자동차 충돌 시험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IIHS가 수소차를 대상으로 안전 시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쏘는 △전면 충돌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와 좌석 안전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전방 충돌 회피 장치와 전조등 평가에서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넥쏘가 부여받은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6개 충돌 안전 평가에서 모두 우수를 받고, 전방충돌 회피 평가에서 어드밴스드 이상 등급과 전조등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차량에만 주어진다. 이번 IIHS 평가에 앞서 넥쏘는 유럽 안전도 평가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작년 10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엔캡)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IIHS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로서 고객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