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젠은 올 2분기 매출 43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11.30%, 영업이익은 27.55%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오리진2' 이후 게임을 흥행시키지 못한 것이 실적하락의 요인이다. 웹젠은 올 하반기 신작 서비스를 재개하며 반등을 모색한다.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나선영웅전'은 이달 혹은 다음달 중 국내에 출시된다. 웹젠이 국내 시장에 내놓는 첫 수집형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장르 다각화의 첫걸음이라는 설명이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을 섭외해 '황진이'·'도깨비'·'춘향' 등의 한국 서비스 전용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맞춤형 게임서비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대만에도 진출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대표 지식재산권(IP) '뮤(MU)'의 브랜드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추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뮤 온라인'의 서비스 초기 '게임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권역 내 다수의 국가에서 게임서비스를 준비한다. 대만과 일본을 비롯해 수집형 게임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진행할 게임들도 출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사업일정에 맞춰 시장에 공개한다.
'웹젠 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과 신작 개발 프로젝트에 주요 개발진들을 배치해 게임개발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또한,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M&A)을 모색하며 개발력 확보에 따른 성장성도 높여 간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신작 등 다수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해외시장 점유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게임시장 변화에 맞춰 위기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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